독서 재해석

가치독서클럽 ] 현남오빠에게 .. 조남주

booker7 2018. 2.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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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오빠에게   .. 조남주


처음부터 페미니스트 책입니다. 소개를 하며 만난 책이다.

일곱가지 이야기가 지극히 여성의 시각에서 (남성의 시각과 여성의 시각으로 굳이 나눈다면)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짜여졌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나에게 그 애기의 절반정도는 공감대를 얻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공감대라함은, 이해가 가능해야하는데.. 내 배경지식이 그에 따르지 못함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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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분에 가치독서클럽 모임을 한번 할수 있었다..

우리 ㅅㄱ님 덕분에 이쁜 수제 수세미도 받고.

(와우 싄나 싄나~)


표지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유지태가 읖조린 대사가 생각났다.

아주 쓸데없는 느낌이지 않은가? 페미니즘책이라는데..



이런 생각을 읽으면서 나는 내내 힘들었다.

한때 "여자니까.."라는 말만 나오면 "그래서?"하며 눈에 힘을 줬던 나였지만

인간이란건 100년이 한세대인.. 그러니까 100년동안은 생각들이 제대로 바뀌지 않는다는 조직이지 않은가..

지치지 않고 .. 이런 생각들이 이런 느낌들이 공감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작 힘들었지만.. 조금씩 이런 힘듦도 없어지겠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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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작가의 "현남오빠에게" 는 정말이지 조금은 통쾌한 면도 시원한 면도 있었고

최은영 작가의 "당신의 평화"에서는 평화의 정의에 대해 좀 생각해보다가..

김이설 작가의 "경년"에서는 지금 당장 내가 나에게 읖조리는 애기인마냥 너무 공감대가 커졌지만

최정화 작가의 "모든 것을 제자리에"와 손보미 작가의 "이방인"에 오면서부터는 내 배경지식의 커다란 구멍을 느끼며 허탈해했다.

구병모 작가의 "하르피아이와 축제의 밤"에서는 SF와 추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고

김성주 작가의 "화성의 아이"에서는 .. 아시모프 소설을 보는 착각마저..


이민경 작가의 발문에 들어서서 7가지 이야기의 해설을 들었지만..

어쩐지.. 나에게는 너무 힘이 들어간 책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자라서.." "남자라서.." 이런 말이 불편하다고 그러니까 그걸 고쳐버리겠다고..

매섭게 말하던 20대가 아니라..그런건가..

막 40대로 접어든 시점에서 만난 이 책은 .. 내게는 버겁고 힘들게 느껴졌다.


페미니스트냐 아니냐 보다.. 사람으로써 서로 이해와 배려를 해주면 좋겠지만..

여성은 사회적으로 약자(?..!)인 기간이 상대적으로 더많았으니까.. 


최근 기득권층을 상대로한 "미투" 폭로전을 보면서

조금씩 그런 틈이 생겨나고, 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페미니즘이란 기득권세력에 대한 신흥파워일수도.. 있겠네.


조남주 작가의 "현남오빠에게.." 제일 끝자락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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